'한국투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펀드' 美은행주 집중 투자해 1년 수익률 44%
◆ 공모펀드 돋보기 / 한국투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펀드 ◆
금리 인상은 통상 주식시장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성장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주는 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의 핵심 수입원인 예대마진이 커진다. 금리가 오를 때 보통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 상승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가 상승을 막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언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 경제활동과 기업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은행주에 긍정적 요인이다. 대출 수요 증가로 은행의 순이자수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펀드는 올해 9월 기준 자본시장(34.25%), 은행(30.0%), 정보기술 서비스(16.75%), 소비자금융(14.05%) 등 업종에 주로 투자한다. 종목별로 보면 모건스탠리(7.98%), 골드만삭스(7.81%), 씨티그룹(7.10%), 뱅크오브아메리카(5.56%), 앨리파이낸셜(4.85%)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150여 개 투자 대상 기업 중 매니저가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거쳐 25개 내외 종목을 선별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 펀드는 C-W클래스 기준 6개월간 5.64% 수익을 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4.03%에 이른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전 세계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대형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 세계 M&A 거래액은 총 3조9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대형 투자은행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핀테크 시장에도 다양한 형태로 투자하면서 수혜를 노리고 있다. 이정숙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내년 기업 자본지출 전망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대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전 세계 은행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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