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경단체, 갑천 국가습지 지정 촉구 시민걷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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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7일 갑천 자연 하천구간 인근에서 국가습지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 걷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갑천 하천정비계획에 반대하고 환경부가 추진 중인 국가습지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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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7일 갑천 자연 하천구간 인근에서 국가습지 지정을 촉구하는 시민 걷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갑천 하천정비계획에 반대하고 환경부가 추진 중인 국가습지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갑천 자연하천 구간은 정림동 가수원교부터 월평동 계룡대교 상류까지 약 6㎞ 구간에 이르는 구역으로, 미호종개를 비롯해 30여종의 법적 보호종과 9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천변고속화도로 건설 추진, 2007년 월평공원 관통도로건설 추진 등 개발사업이 시도됐으나 생태자연 1등급으로 지정된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보전돼 왔다
최근에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갑천에 5.32㎞의 제방을 쌓고 다리를 재가설하는 등 내용의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와 시민단체는 환경부에 해당구간의 국가습지 지정을 건의한 상태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규모 습지 지역에 제방을 축제하고 도로를 증설해 훼손하는 것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현재의 정책 기조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갑천 자연 하천구간을 걸으며 보전과 보호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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