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 맞은 FIU.. 김정각 원장 "가상자산사업자, 엄정히 감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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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연말까지 42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절차를 완료하고, 자금세탁방지제도·테러자금조달금지(AML/CFT) 의무 이행에 대한 검사·감독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번에 개정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지침서에는 트래블룰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며 "FIU는 국내 트래블룰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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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각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연말까지 42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절차를 완료하고, 자금세탁방지제도·테러자금조달금지(AML/CFT) 의무 이행에 대한 검사·감독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정보분석원 설립 20주년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3월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받아 온 FIU는 현재 업비트·코빗·코인원·빗썸(원화거래 가능)과 플라이빗·지닥(코인마켓) 등 6개사에 대한 신고 수리를 결정했다.
김 원장은 “이번에 개정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 관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지침서에는 트래블룰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며 “FIU는 국내 트래블룰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래블룰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 코인 이동 시 발신인과 수신인 정보를 모두 수집하도록 한 규정으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내년 3월 25일부터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한다.
그는 “AML/CFT 제도 분야에서도 섭테크(감독+기술) 같은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분산형 가상자산 거래에 적합한 AML/CFT 제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커스 플라이어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을 비롯해, 하부치 타카히데 FATF 가상자산컨택그룹(VACG) 공동의장과 호주FIU, 캐나다FIU 관계자 등이 발표자로 화상 참여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FIU 설립 20주년 기념식과 제1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가상자산, 핀테크 및 P2P(개인간 대출) 금융 등에 따라 자금세탁 방식이 고도화되고,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자금세탁 관련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도 정비, 검사·감독, 심사분석기법 다각화를 비롯해 소통과 피드백 활성화를 통한 법 집행기관의 조사 및 수사의 실효성 제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 유공자로 선정된 ▲하나카드 ▲삼성증권 ▲한화손해보험 ▲제주은행 ▲카카오페이 ▲농협손해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7개 기관과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센터장 ▲전요섭 FIU 실장 ▲김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금융감독원·대검찰청·관세청·국세청·경찰청·금융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종사 직원 등 총 29명이 대통령·국무총리·금융위원장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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