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압구정3구역도 신속통합기획 저울질..이번 주 설명회 개최

26일 조합원 상대 설명회 진행..의견 청취 후 참여 여부 결정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한민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이 오세훈표 정비사업이라 불리는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26일 오후 신속통합기획 설명회 진행을 공지했다. 설명회는 조합 측이 시에 요청해 이뤄졌다.

조합은 설명회 이후 조합원들 의견을 취합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이다.

압구정3구역은 지난 4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년 실거주 의무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자 조합 설립을 서두르면서다. 다만 이 규제는 여당이 자체 폐기하며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해당 구역은 현대1∼7차 아파트와 10·13·14차 아파트, 대림빌라트 등 을 포함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 대한민국 재건축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 설립 직전 구역 내 단지인 현대7차 전용 245.2㎡(11층)이 80억원에 거래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향후 조합이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하면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 중 대장이 참여를 검토한다는 것 자체로 무게감이 크다"며 "압구정 3구역이 참여를 결정하면 다른 구역까지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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