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인 가구 증가에 전용 84㎡ 오피스텔 인기

2021. 11.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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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투시도[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최근 전국 2~3인 가구의 지속적 증가세와 함께 이를 수요 기반으로 둔 전용 84㎡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2~3인 가구는 958만5117가구로 전체의 40.93%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10.75%(865만4968가구→958만5117가구) 증가한 수치다.

2~3인 가구 증가와 함께 전용 84㎡ 오피스텔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전용 84㎡은 투룸 이상의 평면에 넉넉한 수납공간 등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을 갖춘 경우가 많아 2~3인 가구의 주거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치솟는 아파트값과 까다로운 청약 조건, 규제 등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 문턱이 높아지자 반사이익도 받고 있다.

일례로 이달 인천 연수구에서 공급된 '더샵 송도엘테라스'는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이 몰려 평균 1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도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접수돼 평균 1398.0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사업장은 모든 호실이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전용60㎡초과~85㎡이하 규모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6529만7000원으로, 작년 동월 매매가격(3억3219만원) 대비 약 9.97% 상승했다.

전용 84㎡로만 구성된 신규 오피스텔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 84㎡ 460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아산시는 비규제 지역으로 각종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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