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시장가보다 더 비싸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유의

곽주현 2021. 11.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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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시 1주 단위 거래와의 차이점, 증권사별 거래 방식 차이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소수점 거래의 경우 기존 주식 거래와 약간 방식이 다른 데다, 증권사별로 주문 방법이나 주문 가능 시간 등이 달라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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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 거래 가능 종목·방식 달라
주문과 체결 시점 다르거나 배정 수량 다를 수도
게티이미지뱅크

이달 말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증권사별로 거래 방식이 다른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금융감독원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시 1주 단위 거래와의 차이점, 증권사별 거래 방식 차이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12일 금융위원회가 한국예탁결제원 외 20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기존 2개사(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외 4곳의 증권사가 연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외주식을 1, 2주 단위가 아닌 '2.7'주와 같은 방식으로도 매매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소수점 거래의 경우 기존 주식 거래와 약간 방식이 다른 데다, 증권사별로 주문 방법이나 주문 가능 시간 등이 달라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다는 데 있다. 금감원은 "모든 종목에 대해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증권사별로 거래 가능한 종목을 확인해야 한다"며 "증권사마다 최소 주문 단위나 수량 단위, 금액 단위 등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문 집행 방식에도 적응이 필요하다. 증권사는 여러 투자자의 소수 단위 매매 주문을 취합해 집행하기 때문에 매매 주문과 체결 시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매매 가격이나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할 수도 있다. 심지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배당이나 의결권 행사 등 권리행사 방식도 1주 단위 주식과 다를 확률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외주식은 투자 관련 정보 취득이 제한적이고, 주식 가력 하락에 따른 매매 손실 외에도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소수점 투자는 고가 주식에 대한 주식 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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