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1]캐릭터가 가상 인플루언서로..'웹툰+메타버스' 미래상은?

김정유 2021. 11.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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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 캐릭터들이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약한다.

김 리더는 "드라마 촬영지 같은 경우 '핫플레이스'가 되는데, 웹툰 속에도 인기 있는 공간이 있을 것인데, 이를 가상세계에서 구현하다면 어떤 재미를 전달할까"라며 "디즈니랜드는 캐릭터들을 실제 현실로 옮겨온 테마파크인데 웹툰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가상의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엔 네이버웹툰 '유미의세포들' 속 캐릭터들인 '세포'들이 사는 마을도 구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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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 강연
웹툰 세계관 몰입 '메타버스 모먼트' 도래 기대
내 최애 캐릭터를 웹툰 연재이후 묶음으로 산다?
내년 3D 아바타, 가상 인플루언서 등 추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웹툰 IP확장과 메타버스 모먼트’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 8회를 맞은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융합 플랫폼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속 캐릭터들이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약한다. 인기 웹툰 속 주요 공간 역시 메타버스 속에서 실감나게 구현된다. 또 디즈니랜드처럼 웹툰 속 인기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가상의 웹툰 테마파크도 만들어진다. 네이버웹툰이 그리는 미래의 웹툰과 메타버스 구현의 이야기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메타버스 속 웹툰의 미래상을 이처럼 그려냈다. 이날 ECF 2021 행사는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김 리더는 “웹툰 지식재산권(IP)와 메타버스간 연결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내년에 기대되는 일들이 많다”며 “웹툰의 인기가 국내외로 많아지면서 웹툰 IP들이 우리의 삶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네이버웹툰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000여개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웹툰은 캐릭터, 스토리, 세계관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준다. 10년이상 결집된 웹툰 팬덤이 다양한 IP 사업으로 확대되고 결실도 맺고 있는 상황이다.

내 최애 캐릭터를 묶음으로 소비한다?…웹툰 세계관의 확장 가능성

김 리더는 독자들이 웹툰 속 세계관에 순응하는 순간, 즉 참여하는 순간이 ‘메타버스 모먼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메이킹 영상 보면 실제 배우들의 촬영 뒷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웹툰도 일종의 촬영이고, 이것이 끝나면 다른 인성을 가진 캐릭터들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됐다”며 “과거였다면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겠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캐릭터와 실존 인물간 경계가 모호해졌고, 성인들도 이것에 재미를 느끼고, 기술을 통해 이를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리더는 “드라마 촬영지 같은 경우 ‘핫플레이스’가 되는데, 웹툰 속에도 인기 있는 공간이 있을 것인데, 이를 가상세계에서 구현하다면 어떤 재미를 전달할까”라며 “디즈니랜드는 캐릭터들을 실제 현실로 옮겨온 테마파크인데 웹툰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는 가상의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의 최애 캐릭터가 죽지 않고 사는 것, 만약 웹툰 캐릭터를 묶음으로 소비한다면 이건 연재가 끝나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년 3D 아바타, 가상 인플루언서 등 추진

실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엔 네이버웹툰 ‘유미의세포들’ 속 캐릭터들인 ‘세포’들이 사는 마을도 구현돼 있다. 웹툰과 메타버스의 결합이 이미 어느 정도는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 리더는 “내년에 관심이 갖는 주제는 웹툰 캐릭터들이 작품 밖으로 나올 수 있느냐다”며 “이미 제페토에 4개 작품이 협업을 진행 중인데 3D아바타로 웹툰 캐릭터처럼 꾸밀 수 있고, 웹툰 캐릭터들과 함께 연회도 즐길 수 있다. 가상 스토어에서 머리를 하고 악세서리도 살 수 있는데 이미 10대들은 이런 것들에 친숙하다”고 말했다.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 인플루언서도 등장할 수 있다. 김 리더는 “웹툰의 세계관에 몰입한 독자들이 많아질수록 세계관에 참여하고 싶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웹툰 캐릭터가 인플루언서 영역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인플루언서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데, 때문에 웹툰 캐릭터들도 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리더는 “웹툰 IP와 세계관은 계속 확장할 것이고 사람들의 세계관 또한 그럴 것”이라며 “이 두 세계관이 만나는 지점에서 메타버스 모먼트가 발생하고 그 지점에 ‘재미’와 ‘사업’ 두 가지 기회가 모두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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