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에 맞아 숨진 3세 아동..국과수 "대장 파열이 치명상"
석남준 기자 2021. 11. 23. 15:22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숨진 3세 아동의 사인이 ‘대장 파열’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소견이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사망한 피해 아동에 대해 22일 부검을 했고, 직장(대장) 파열이 치명상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구두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동이 계모 A(33)씨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아동의 친부가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시간 뒤 숨졌다. 아이의 몸에서는 멍과 찰과상 흔적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현장에는 빈 술병이 발견됐고,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와 관련해 학대 또는 방조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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