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인베스트먼트 "내년 기업 실적 정상화..글로벌 주식 늘려라"

구경민 기자 2021. 11.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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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NN그룹의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는 내년 전세계 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를 이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NNIP는 23일 '2022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르코 윌너(Marco Willner) NNIP 투자전략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인플레이션, 통화 및 재정 정책, 기업실적 성장 등 세계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분석과 함께 내년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 및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윌너 대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 초 정점을 찍고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재정긴축을 진행할 것이고 내년 연말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등 여러 압력을 견디지 못해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너무 일찍 매파적(통화긴축신호)으로 변경할 경우 리스크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선 "내년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고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경제성장 흐름도 내년에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당히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주식비중을 확대하라"고 강조했다.

NNIP는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 중에서도 유럽시장에 대한 전망을 가장 좋게 봤다.

윌너 대표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려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10년간 빛을 보지 못한 가치주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유럽시장에 가치주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치주의 상승이 유럽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융업종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들이 살아나는 것에 주목해야 하고 IT 업종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장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에 노출돼 있는 만큼 한국시장도 변동성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IT테마는 장기적인 투자 테마로 유효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시장이 5% 정도 조정을 받는다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윌너 대표는 현재 시장은 많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만큼 전통적인 시장과 크게 동조되지 않는 '대체 크레딧'이 하나의 좋은 투자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프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업용 부동산, 주거용 모기지, 기업대출 또는 무역금융까지 신용위험과 듀레이션의 범주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며 "은행이 긴축을 한다는 의미는 전통적 대출기관들이 몇몇 섹터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러한 자금조달 갭을 메꾸려는 수요가 발생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 관련해선 " 이미 시장의 많은 자금이 ESG 투자로 옮겨갔지만 여전히 ESG 부문에서 많은 투자기회들을 찾을 수 있다"며 "ESG 투자는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투자자의 지속가능 목표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 더욱 시장의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의 지속가능금융공시 규제(SFDR) 같은 ESG 공시 규제의 강화는 ESG 투자의 투명성을 높이고 그린워싱 (위장 환경주의)위험은 낮춰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NNIP는 네덜란드 NN그룹 산하의 자산운용사로 34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중 약 75% 이상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전략에 따라 운용하고 있다. NNIP는 유럽, 중남미, 중동 및 아시아 등 1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9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한 해 1269건의 회담을 진행하고 3053건의 투표권을 행사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Active ownership)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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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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