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2라운드'..보강조사 속도날까

신현정 2021. 11.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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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 씨 등 핵심 피의자를 재판에 넘겼지만 윗선 개입 의혹 등은 일단 기소하지 않았는데요.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검찰은 관련된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 바로 다음 날인 오늘(23일)부터 보강 조사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현재 검찰은 정민용 변호사와 건설업자 나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것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정 변호사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건설업자 나 모 씨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자 이 모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로비 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그리고 정영학 회계사 등이 공모해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최소 1,176억 원의 시행이익을 챙기고 공사에는 그만큼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분양 택지 5개 블록 중 4곳의 발생 수익금을 손해로 본 건데요.

나머지 1개 블록 분양 땐 손해액이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배임 혐의에 '윗선'이 관여했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른바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도 관심사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어제(22일)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며 로비 관련 내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앞서 기각된 바 있는 김만배 씨 첫 번째 구속영장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를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성 50억 원을 받았다는 곽상도 전 의원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과 하나은행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 외에도 50억 클럽에 거론됐다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주요 피의자 구속 수사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검찰로선 특검 도입론을 잠재우기 어려워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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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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