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기연, 메타버스 핵심 '마이크로LED' 장비 개발

김경택 2021. 11.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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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전문기업 신도기연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 중인 마이크로LED 관련 핵심 제조 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픽셀 광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다.

신도기연 관계자는 "마이크로LED 장비의 경우 현재 고객사에 일부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합착하는 데 무조건 쓰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적용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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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전문기업 신도기연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 중인 마이크로LED 관련 핵심 제조 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도기연은 '마이크로LED에 적용되는 진공 합착 장비를 개발해 관련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 장비는 기판에 전사된 마이크로LED를 기판과 밀착 고정되도록 진공 합착하는 용도로 쓰이며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기 제조 공정에 있어 핵심 장비로 알려졌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픽셀 광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이 백라이트가 없어 밝기와 명암비, 색 재현력이 뛰어나면서도 OLED의 단점인 번인(Burn-in)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최근 들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안경형 디바이스'에 적용할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고 있다. 지금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OLED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 자리를 마이크로LED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안경형 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기기의 몰입감을 높이려면 실감나는 고화질 디스플레이 구현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경형 디바이스의 경우 디스플레이 면적이 좁은 데 반해 높은 픽셀 밀도를 나타내야 한다. 이 때문에 고집적을 통한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마이크로LED가 OLED보다 더욱 적합한 것이다.

특히 신도기연은 곡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진공 합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는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 확산에 따라 곡면 진공 합착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곡면에 대한 디스플레이의 진공 합착 기술은 난이도가 높으며 해당 기술을 확보한 곳은 신도기연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기연 관계자는 "마이크로LED 장비의 경우 현재 고객사에 일부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합착하는 데 무조건 쓰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적용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도기연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는 후공정 단계에서 패널과 각종 부품을 합착(Laminating)하는 장비와 미세 기포를 제거하는 탈포(Autoclave)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특히 곡면 진공 합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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