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트래블룰' 표준화 연구 보고서 발표

송화연 기자 2021. 11.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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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가 민간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업자가 참고할 수 있는 트래블룰 표준화를 마련했다.

전중훤 협회글로벌 트래블룰 표준화 TFT 단장은 "국내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가 당장 내년 3월25일부터 가상자산 송·수신 시 트래블룰을 적용해야 하나 표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협회가 중심이 돼 민간 자율 협의에 기반한 글로벌 트래블룰 표준안 마련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에서 매우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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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가 발표한 '트래블룰' 표준화 연구 보고서 (한국블록체인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민간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업자가 참고할 수 있는 트래블룰 표준화를 마련했다.

23일 한국블록체인 협회는 트래블룰 표준화를 위한 연구 보고서(영문)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송수신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상자산 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지난 6월 FATF 총회에 따르면 전 세계 128개국 가운데 58개국이 FATF의 가상자산 규제 표준안을 도입했지만, 트래블룰을 정확히 도입한 국가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협회는 지난 7월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트래블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트래블룰 표준화 TF'를 발족하고, 국내·외 트래블룰 솔루션 현황 및 구조 분석, 가상자산 사업자 간 기술 중립적인 트래블룰 솔루션 상호 운용 모형을 연구해왔다.

협회는 글로벌 표준 기술 솔루션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KPC4IR)와 연구를 진행, 이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Δ트래블룰의 글로벌 표준안 마련 및 이행이 지체되는 원인을 자금이동규칙의 표준 구조에서 찾고 Δ현실에 적합한 트래블룰의 글로벌 이행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Δ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의 특성과 구조에 대한 비교 분석 Δ최근 FATF 개정 지침 설명 트래블룰 솔루션 제공자 별 트래블룰 표준 상세 내역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중훤 협회글로벌 트래블룰 표준화 TFT 단장은 "국내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가 당장 내년 3월25일부터 가상자산 송·수신 시 트래블룰을 적용해야 하나 표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협회가 중심이 돼 민간 자율 협의에 기반한 글로벌 트래블룰 표준안 마련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에서 매우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갑수 협회장은 "국내 사례가 글로벌 트래블룰 표준화 관련 논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FATF,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등 국제기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는 11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준수를 위한 FATF 개정 방향과 트래블룰 표준화 방안'세미나를 개최한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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