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첫 정상회담 이후 美 군함, 또다시 대만 해협 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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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첫 정상회담 이후 미 군함 한 척이 또다시 대만 해협을 항행하면서 양국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밀리우스가 국제법에 따라 공해상에서 '11번째 정례 대만 해협 항행'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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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중 첫 정상회담 이후 미 군함 한 척이 또다시 대만 해협을 항행하면서 양국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7함대는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밀리우스가 국제법에 따라 공해상에서 '11번째 정례 대만 해협 항행'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7함대는 "밀리우스의 대만 해협 통과는 미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책무를 보여준다"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든 운항하고 항행하고 운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중국은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대만 해협을 통해 군함을 보낸 것에 대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첫 대좌에서 대만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하에 대만을 자국 영토 일부로 보고 통치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년여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공군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미국을 둘러싼 많은 국가는 대만 해협을 모든 국가에 개방된 공해로 보고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은 이곳에서 정기 군사 훈련을 하며 중국 군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만과 공식적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자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확산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2016년 말부터 대만과 본격 관계 강화에 나섰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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