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공동체 마을서 209명 집단감염.."예배·김장 등으로 발생"

권혜미 2021. 11.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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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의 한 마을에서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주민은 마을 내 종교시설과 경로당 등에서 집회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과 16일에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이번 집단감염은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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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의 한 마을에서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주민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321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현재까지 모두 209명(아산 1명 포함)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총 42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321명에 대한 검사만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 주민 106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
당국은 지발적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종교 시설 관련성을 찾아냈다. 21일 확진된 1명에 이어 이튿날에도 자발적 검사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종교시설과 겹쳤다.

또 마을 확진자 209명 중 코로나19 백신접종 유무 등 역학조사가 이뤄진 인원은 179명으로, 이들 중 92%인 164명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가 진행된 확진자 179명 중 70대 이상은 36명, 60대는 48명, 50대는 40명, 40대 미만은 29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는 초등학생 1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도 포함돼 있다.

주민은 마을 내 종교시설과 경로당 등에서 집회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과 16일에 함께 김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연 박상돈 천안시장은 “마을 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예배중단과 긴급폐쇄조치를 실시하고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집단감염은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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