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MZ세대 공략에 339억원 투자..빠른 성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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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가 MZ(1980~2000년대생)세대를 타깃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JYP Ent.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포바이포와 협업해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실감도 높은 콘텐츠 제작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실감 나는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의 제작과 운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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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가 MZ(1980~2000년대생)세대를 타깃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직접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전략적 투자로 우수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JYP Ent.에 따르면 지난 17일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플랫폼 기업 포바이포에 50억원을 투자했다. 포바이포는 인공지능(AI)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변환과 관련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픽셀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JYP Ent.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포바이포와 협업해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실감도 높은 콘텐츠 제작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실감 나는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의 제작과 운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P Ent.는 2020년 4월 10억원을 투자해 젠코스메티코스의 지분 20% 확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투자를 하고 있다. 약 2년 동안 젠코스메티코스를 포함해 네이버제트, 디어유,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 등에 약 339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젠코스메티코스는 오가닉(유기농) 화장품 시오리스(sioris)를 만든다. 유기농 화장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가치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시오리스는 최근 국내 최다인 15개 제품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글로벌 인증기관 코스모스(COSMOS)로부터 받았다. 코스모스 유기농 인증은 유럽 5개국 기관이 연합해 설립한 유기농 및 천연화장품 인증 기준이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의 대표 플랫폼인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JYP Ent.는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4%를 보유하고 있다. NFT 사업을 위해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와도 손을 잡았다.
JYP Ent.는 에스엠과 손잡고 신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온라인 콘서트 전문회사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을 설립했고, 올해 6월에는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에 2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디어유는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2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5600억원에 달한다. JYP Ent.가 보유한 주식(428만여주)의 가치도 33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업계는 JYP Ent.가 팬덤 시장의 변화에 맞춰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11년 미국 F&B(식음료) 사업 실패 이후 신규 사업에 조심했던 JYP Ent.가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파트너들과 협업 구도로 선회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팬덤 시장은 연예기획사들이 가장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시장이었다.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무분별하게 MD(머천다이징) 상품을 출시하면 오히려 팬들의 반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MZ세대들과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힌다.
디어유, 네이버제트, 비욘드 라이브코퍼레이션은 모두 팬들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들이다. 포바이포는 이들 플랫폼에서 JYP Ent.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JYP Ent.는 코스닥 입성 이후 무분별한 신사업을 하지 않고 엔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최근 신사업들은 글로벌 팬덤 변화에 맞춰 투자를 진행해, 디어유와 같이 빠른 시간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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