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최대 1.47%포인트 올라

김수현 2021. 11.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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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영향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와 NH농협은행 등 8개 카드업체 가운데 6개사의 신규 카드론 평균금리가 2개월 전보다 0.04∼0.6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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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900점 넘어도 1%대 상승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영향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와 NH농협은행 등 8개 카드업체 가운데 6개사의 신규 카드론 평균금리가 2개월 전보다 0.04∼0.6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에서 각각 0.63%포인트, 0.59%포인트 올랐고 현대카드도 0.33%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신규 카드론 평균금리가 두 달전보다 낮아졌다.

이같은 금리 오름세는 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90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모습이다. 고신용자(900점 초과)가 신한카드에서 받은 카드론 금리는 평균 9.14%로 두 달전보다 1.47%포인트 뛰었다. 삼성카드에서도 두 달 만에 1.45%p나 높아진 평균 10.30%가 적용됐다.

지난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됐는데도 카드론 금리가 오르는 것은 조달금리 상승과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총량관리 등에 따라 은행권에서 충분한 대출을 받지 못한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유입됐고,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대책 등에 따라 카드업계의 금리 할인 마케팅도 활발하지 않아 고신용자임에도 금리 우대 혜택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카드업계는 앞으로도 카드론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카드론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만큼 고신용자의 카드론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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