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이나 격차 벌리기만으론 안돼"..이재용 미국서 '뉴삼성' 강조

심재현 기자 2021. 11.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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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이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따라 방문, 연구원들을 만나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삼성전자가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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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추격이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따라 방문, 연구원들을 만나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삼성전자가 23일 밝혔다.

글로벌 삼성을 가능케 했던 초격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의미로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22일 구글 본사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도 논의했다.

구글이 자체 설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올 연말 생산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6'에 탑재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 부회장과 피차이 CEO의 만남을 계기로 양사의 협업 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하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이른바 '안드로이드 동맹'으로 불리는 구글이 우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방문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혁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된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약 열흘 동안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 동부와 서부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바이오·5G·AI 등 '뉴 삼성' 비전을 구체화하는 행보를 거듭했다.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 17일 뉴저지주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만나 각각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8~19일에는 미 연방의회 의원들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 논의했다.

재계에서는 특히 이 부회장이 미국 신규 파운드리 투자를 최종 마무리지으면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생산기지 구축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신규 파운드리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며 이르면 24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계 한 인사는 "이번 미국 출장은 이 부회장이 창업자의 각오로 '뉴삼성'을 향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신성장 사업 기반을 다지고 구글, MS, 아마존, 버라이즌 등 다양한 사업파트너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면서 삼성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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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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