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AXA, 13년만에 우주인 뽑는다..전세계 우주기관 중 첫 학력기준 철폐

고재원 기자 2021. 11.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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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13년만에 우주인을 뽑으면서 전 세계 우주 기관 중 최초로 우주인 모집에 대한 학력 기준을 폐지했다.

JAXA는 지난 19일 새로운 우주인 지원 요건을 발표했다.

JAXA 우주인 모집에 최소한의 요건은 존재한다.

JAXA가 우주인 지원을 받는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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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비행사 호시데 아키히코가 9월 12일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JAXA 제공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13년만에 우주인을 뽑으면서 전 세계 우주 기관 중 최초로 우주인 모집에 대한 학력 기준을 폐지했다. 

JAXA는 지난 19일 새로운 우주인 지원 요건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학 분야 학위는 우주인 지원 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어 등 언어 능력이나 일정 범위 내 체중 유지 등의 요건도 없다.

대신 JAXA는 “지원자는 국제 팀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일본도 참여할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미래 임무에 합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유연하게 사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명시했다.

우주인에 대한 요구 사항이 완화된 것은 우주 작업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AXA 우주인들은 미국 우주 왕복선에서 실험을 수행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근무해왔다. 이런 활동들은 지구에서 약 400km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주인들은 지상 관제사와 지속적으로 통신을 유지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반나절 만에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달 탐사는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하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달과 지구 사이의 통신도 느리다. JAXA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가혹한 조건에서 자제력을 발휘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을 우주인을 뽑으려 한다”며 “미래의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위해 더 다양한 우주인을 고용하겠다”고 설명했다. 

JAXA 우주인 모집에 최소한의 요건은 존재한다. 3년 이상의 우주 관련 근무 경력이나 신장 149.5~190.5cm, 양쪽 눈의 교정시력 1.0 이상, 색각이나 청력에 이상 없음 등을 최소 조건으로 달았다. 

JAXA는 내달 20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JAXA가 우주인 지원을 받는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지원자들은 4차례 시험과 심사를 거치게 된다. 2023년 2월에 예비 우주인 후보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JAXA는 이후 5년 마다 우주인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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