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 준비중 사고로 또 연기

고재원 기자 2021. 11.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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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발사가 기존 내달 18일에서 같은 달 22일 이후로 연기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웹 망원경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발사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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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일정 내달 18일에서 22일 이후로 연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주경이 빈틈없이 조립됐다. 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발사가 기존 내달 18일에서 같은 달 22일 이후로 연기됐다. NASA 제공.

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초기 우주를 관측하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행성을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발사가 기존 내달 18일에서 같은 달 22일 이후로 연기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웹 망원경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발사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JWST를 우주발사체 ‘아리안5호’ 상단에 싣는데 필요한 어댑터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어댑터를 JWST에 고정하는 띠 하나가 풀리면서 진동을 겪었다. 어댑터 장착은 아리안 5호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 ‘아리안스페이스’가 맡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NASA가 주도하는 이상 진단 위원회는 회의를 긴급 소집해 JWST 기능에 손상이 있었는 지 조사 중이다. 이상 진단 위원회는 금주 말께 조사를 완료한 뒤 진행 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JWST는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주경의 지름이 6.5m로 허블우주망원경(2.4m)의 두배를 훌쩍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고도 537~541km의 지구저궤도를 돌며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하는 허블우주망원경과는 달리 이보다 훨씬 먼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에 설치돼 적외선 대역 관측도 가능해 우주의 더 깊숙한 공간을 관측할 수 있다. 라그랑주 L2 지점은 태양이 지구를 끌어당기는 힘과 지구의 원심력이 같은 지점으로, 별도 추진 장치 없이 지속적으로 지구 궤도를 돌 수 있다. 

개발 초기만 해도 20억달러(약 2조3600억원)를 들여 2011년 제작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대거 적용되며 제작 비용은 5배나 껑충 뛰었고 제작 기간도 10년이 지연됐다. 긴 개발 끝에 발사를 앞두고 있다. 

JSWT는 우주의 나이와 크기를 결정하는 허블상수를 구하는 등 30년간 천문 우주연구에서 족적을 남긴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천문학과 우주연구에서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단하게 회색 박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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