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갖고 그래" "예금 29만원 뿐".. 전두환 '논란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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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생전 수많은 '논란의 어록'을 남겼다.
전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예금이 29만원뿐"이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예금이 29만원뿐"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예금 항목에 29만1000원을 적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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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예금이 29만원뿐”이다. 뇌물수수와 반란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 선고됐다. 선고 직후 검찰은 예금 및 채권 313억원가량을 추징했다. 법원은 전 전 대통령에게 재산목록을 제출하라며 재산명시 명령을 내렸다.
2003년 전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해 재산목록이 맞는지 판사의 심리를 받아야 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예금이 29만원뿐”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이는 세간에 알려진 ‘전 재산 29만원뿐’과는 다르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재산목록을 기재해 제출한 서류에는 보석 등 수억원 상당의 품목이 있었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예금 항목에 29만1000원을 적은 것은 사실이다. ‘예금이 29만원뿐’이라는 어록은 이렇게 탄생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 희극인들의 단골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한 이 말도 재판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1995년 12월2일 전 전 대통령은 서울지검 청사로 소환될 처지에 놓이자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측근을 대거 세우고 국민을 향해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무죄를 주장하던 전 전 대통령은 당시 법정에서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최근까지도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해왔다. 2019년 3월 광주지법 앞에서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고 발끈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집단 발포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줄기차게 부인해온 전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처음 뱉은 말이었다.
같은 해 11월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당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전 전 대통령에게 5·18 책임을 묻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잇단 추징금에 대한 물음에는 “자네가 대신 좀 내주라”고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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