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전국으로 '종부세 폭탄'

이정우 기자 2021. 11.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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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만7000명에 달하는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 인원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48만 명으로 지난해 39만3000명에서 8만7000명이 늘었다.

서울 종부세 고지 대상 비중은 지난해 58.9%에서 올해 50.7%로 낮아졌고, 세액 역시 지난해 65.4%에서 올해 48.9%로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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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차지하는 세액 비중

65.4%에서 48.9%로 감소

수도권은 81.1% → 71.7%

충북 80억 → 707억원 폭증

내년엔 130만명 과세 전망

94만7000명에 달하는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 인원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종부세 납부 대상과 세액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는데 집값 폭등이 지방 각지로 넓혀지며 연쇄적인 풍선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보다 경기도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이 더 증가하는 등 종부세 폭풍이 전국을 사정권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48만 명으로 지난해 39만3000명에서 8만7000명이 늘었다. 고지 세액은 1조1868억 원에서 2조7766억 원으로 1조5898억 원(134.0%)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서울의 증가 폭보다 전국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서울 종부세 고지 대상 비중은 지난해 58.9%에서 올해 50.7%로 낮아졌고, 세액 역시 지난해 65.4%에서 올해 48.9%로 크게 낮아졌다. 수도권의 고지 대상 비중과 세액 역시 각각 82.9%, 81.1%에서 78.2%, 71.7%로 축소됐다.

종부세 고지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세종이다. 세종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1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2.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고지 세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으로 지난해 80억 원에서 올해 707억 원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4만7000명에서 올해 23만8000명으로 9만1000명이나 늘었다. 세액도 1조1689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083억 원(348.5%) 증가했다. 내년에는 종부세 납부 대상이 전국 130만 명 안팎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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