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 심정지 추정

김도우 2021. 11.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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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의료진은 전 전 대통령을 급히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사망선고를 내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날 사망하면서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채 광주에서 진행 중인 5·18 형사재판이 중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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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019년 3월11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1.11.23/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심폐 정지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자택을 방문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의료진은 전 전 대통령을 급히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사망선고를 내렸다. 빈소를 어디에 차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과 체내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을 앓아왔다.

지난 8월 중순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을 때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살 만큼 살았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동안 입원 치료를 거부하고, 알약 형태의 항암제를 집에서 먹어 왔다.

고칼슘혈증 약도 복용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약물치료 후 병세가 꽤 호전돼 적극적 치료를 권유했지만 거부했다”며 “그 때 ‘이제 힘들구나’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병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특히 뼈를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 장애, 조혈 장애,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2018년 5년 상대 생존율이 46.6%로 높은 편이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날 사망하면서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채 광주에서 진행 중인 5·18 형사재판이 중단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는 애초 오는 29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328조에 따르면 형사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사망하면 재판부는 공소를 기각해야 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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