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만취 상태로 전동 킥보드 타다가 '면허취소'

강우량 기자 2021. 11.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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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조선일보DB

미국 메이저리그(MLB)까지 경험한 야구 선수 출신으로, 최근에는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봉중근(41)씨가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봉씨에게 운전면허 취소와 범칙금 10만원 조치를 내렸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봉씨를 음주운전으로 적발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봉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인도에서 술에 취한 채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졌다. 이를 본 행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동시에 출동했다. 봉씨는 사고로 턱 부위가 5cm가량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봉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을 뛰어넘는 0.105%로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킥보드 운행자는 제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자격 이상의 면허를 반드시 소지해야 하고, 동승자 탑승이나 음주운전이 금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므로, 봉씨에 대해 통상적인 음주운전 처리 절차와 동일하게 간단히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 1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봉씨는 지난 1997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2018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9년 은퇴한 뒤로는 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야구 해설을 담당하는 한편,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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