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급증 독일·덴마크 '여행 금지'

황지윤 기자 2021. 11.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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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 시내 중심부의 장식 모형이 일회용 마스크를 쓴 모습. 독일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예정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취소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유럽의 독일과 덴마크 등에 대해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무부는 독일과 덴마크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재고’에서 ‘여행 금지’로 상향했다.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뉜다. 4단계인 ‘여행 금지’가 가장 강력한 경고다. CDC는 약 75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그리스, 노르웨이, 스위스, 루마니아, 아일랜드, 체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는 10만 명당 386.5명으로, 일주일 전 303.0명보다 증가했다. 덴마크에서는 이달 들어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3000~4000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0배 수준으로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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