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력 잃으면 찬밥 신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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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회장)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미국에서 '찬밥' 신세가 될 수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권 고문은 "미국이 삼성전자나 대만 TSMC를 반도체 회의에 투자하거나 미국 내 팹 투자를 주문하는 것은 삼성이나 TSMC의 앞선 반도체 제조 능력을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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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제조 기술 분업화 뛰어나
협력하면서 전략적으로 대응 잘해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회장)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미국에서 '찬밥' 신세가 될 수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권 상임고문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최근 발간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에서 제6대(2008~2011년) 협회장으로서 특별 인터뷰에 참여했다.
인터뷰에서 권 고문은 "미국이 삼성전자나 대만 TSMC를 반도체 회의에 투자하거나 미국 내 팹 투자를 주문하는 것은 삼성이나 TSMC의 앞선 반도체 제조 능력을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고문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반도체사업부 총괄사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에 올라 5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권 고문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반도체 자립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도체는 국제 분업이 잘 이뤄져 있고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 기술이 강하다"며 "이런 분업화가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이나 미국도 반도체를 직접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고문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내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연구개발 비용과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큰 기업이 돼야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소수를 제외하고 1000억~2000억원 규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접근한다면 앞으로도 성공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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