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가 더 안전해졌다"..세계 최초 딥러닝 기반 소리로 車사고 감별

우수민 2021. 11.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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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딥러닝 기반 음향 사고감지 시스템
"끽" 급제동 소리서도 사고 감별
영상 기반 검지시스템 단점 보완
다른 주행차량 2차사고 예방 기대
터널, 교량, 졸음쉼터 등 적용 확대
에이엔제이솔루션이 AADS를 준공한 서해대교 전경. [사진 제공 = 에이엔제이솔루션]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교량인 서해대교에 딥러닝 기반으로 소리를 듣고 교통사고 여부를 실시간 검지하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설치됐다.

돌발 교통사고 예방 솔루션 기업 에이엔제이솔루션은 23일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상의 교통사고를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인 '음향유고검지시스템(AADS)'를 한국도로공사의 서해대교에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밝혔다.

AADS 시스템은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음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도로 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송신한다.

만약 도로에서 차량의 충돌이나 급제동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면 AADS가 해당 음향 정보를 파형으로 변환한 뒤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소리 정보를 스스로 구분해 단 2~3초 만에 도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도로 관리자는 사고 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즉시 대응을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영상식 돌발상황 검지시스템과 달리 날씨, 지형과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교통사고를 검지할 수 있다.

이번 AADS 시스템 서해대교 준공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성능평가 전담기관인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에 성능시험을 의뢰해 영상, 레이더와 동급 이상인 성능을 확보한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운영·효과분석을 진행해 내년부터 충돌사고 위험성이 큰 터널과 교량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AADS 시스템은 2019년 개발이 완료된 후 공공 분야에서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경기 하남 광암터널과,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홍지문터널에 2019년부터 설치·운영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설공단의 서울 종로구 정릉터널과 부산시설공단의 부산시 금정구 윤산터널에도 설치됐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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