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하며 쓰러진 70대 노인..마트 직원·손님이 살렸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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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직원과 손님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구조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다 '쿵'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노인이 쓰러진 뒤 약 9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됐고 거의 동시에 119구조대에 신고가 이뤄졌다.

마트 직원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노인 옆에서 건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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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원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직원과 손님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구조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다 ‘쿵’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이때 옆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재빨리 쓰러진 노인에게 달려가 그의 목을 받쳤다. 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쓰러진 노인의 손을 주물렀다. 물건을 사러 온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긴 뒤 발 마사지를 했다.

노인은 약 1분 동안 이어진 심폐소생술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쓰러진 지 3분여 만에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켰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원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

마트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들과 시민들이 일사불란하고 침착하게 대처했던 장면이 담겼다. 노인이 쓰러진 뒤 약 9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됐고 거의 동시에 119구조대에 신고가 이뤄졌다.

마트 직원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노인 옆에서 건강을 살폈다. 노인을 일으켜 의자에 앉히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했다. 쓰러진 노인이 의식을 회복하고 구조대에 인계되기까지 채 7분이 걸리지 않았다. 노인은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직원은 뉴스1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막상 위급 상황이 닥치니 TV 등을 통해 눈으로 익힌 장면이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을 뿐 의식이 있어 특별한 조치 없이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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