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검사 숨통 트이나, 신규 기관에 화학硏 지정

한국화학연구원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자동차 촉매제(요소수) 검사시험기관으로 지정, 내달 6일부터 요소수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요소수 검사시험기관은 기존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한국석유관리원에 이어 화학연까지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완제품 수입과 유통을 위한 검사 수요가 폭증하면서 검사에 상당한 기일이 소요됐다. 화학연은 요소수의 원활한 공급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기관 지정 신청을 통해 신규 기관으로 지정됐다.

검사를 수행하는 화학분석센터는 요소수 검사에 필요한 원소 분석기, 유도결합 플라즈마 원자방출분광기, 밀도 시험기, 굴절계, 분광 광도계, 자동적정기 등 인프라와 관련 분석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검사는 화학분석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요소수 검사신청서와 검사용 시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요소수 검사기관 지정을 통해 급증하는 검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원활한 요소수 공급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소부장, 코로나19 등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학분석센터는 2019년 과기정통부 핵심연구지원센터로 지정됐으며, 60여 종의 첨단분석 장비를 갖춰 연간 3만5000건의 화학분석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