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신' 권은희 "여경 무용론? NO..특권층이 사명감 독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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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2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권 대표가 출연해 인천 사건에 대해 "논현서장의 직위 해제뿐만 아니라 경찰청장의 직위 해제까지 논의해야 할 아주 부실한 현장 대응이었다. 경찰의 부실뿐만 아니라 경찰 개혁을 주도했던 정부와 그리고 여당 역시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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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찰공무원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2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권 대표가 출연해 인천 사건에 대해 “논현서장의 직위 해제뿐만 아니라 경찰청장의 직위 해제까지 논의해야 할 아주 부실한 현장 대응이었다. 경찰의 부실뿐만 아니라 경찰 개혁을 주도했던 정부와 그리고 여당 역시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권 대표의 말에 진행자는 “현장 대응이 부실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내용이다. 다만 ‘여경 무용론’이 등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에 “그것은 단지 탓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판단한 권 대표는 “부실 대응에 대한 정확한 문제와 개선책을 찾는 데 있어서 무엇에 대해 분노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짚어지지 않는 그런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만 경찰 중에 채 3%도 안 되는 경찰대 출신이 총경 이상의 고위직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경찰이 필요한 권한, 판단, 보상이 모든 것을 3% 이내의 경찰대 출신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97%의 경찰은 권한 없이 책임만 지고 어떠한 보상 체계도 확인할 수 없는 그런 상태다. 이게 계속되다 보면 결국은 사기 저하와 무력한 대응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경이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체력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 대응과 관련해서는 체력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진압할 수 있는 무기와 진압할 수 있는 훈련, 이런 부분들이 중요하다. 이 교육 훈련 역시 아주 부족하다는 게 과거 사례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고, 그에 따른 매뉴얼도 이미 보강이 되어 있다. 하지만 ‘경찰 내의, 조직 내의 이러한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개선들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문제들이 보다 본질적인 문제라고 이해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때 가해자가 나타나 A씨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는데, 경찰이 이를 제압하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전해졌다. 이 범행으로 결국 A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찔렸고,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치료 중이다. 가해자는 A씨 가족과 평소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지적했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건을 담당한 경찰의 파면을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인 2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2명은 대기 발령 조치된 상태이며, 경찰은 감찰 뒤 엄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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