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근로자 없게"..옥천군, 군민행복일자리 면접 강화

심규석 2021. 11. 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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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구직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해 온 '군민행복일자리' 참여자 선발 기준을 강화한다.

임금을 꼬박꼬박 받으면서도 관련 업무에 미숙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참여자를 배제하자는 취지에서다.

군은 선발 절차가 마무리된 후 참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 강화 교육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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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서 공무원 면접관으로 배석, 면접 점수 50점→60점↑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구직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해 온 '군민행복일자리' 참여자 선발 기준을 강화한다.

군민행복일자리 참여자들 업무 모습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금을 꼬박꼬박 받으면서도 관련 업무에 미숙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참여자를 배제하자는 취지에서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군민행복일자리 134개 분야에 219명을 고용했다.

총사업비는 41억5천여만원이다. 대부분 행정업무 보조사업이다.

공공근로나 청년희망일자리와 달리 재산·나이 등의 제한이 없다 보니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몇몇 부서에서 참여자를 다시 뽑아달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풀을 깎아야 하는데 예초기 사용법을 모른다며 일하지 않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해당 업무를 할 줄 안다고 해서 선발했는데 취업 후에는 할 줄 모른다고 잡아떼는 경우도 있다.

옥천군은 이런 유형의 참여자를 교체하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최소 3개월에서 1년간 월 160만∼170만원의 임금을 지급해 왔다. 세금만 낭비한 셈이다.

군은 내년부터 선발 기준을 변경, 일할 의지나 능력이 없는 신청자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선발 예정 인원은 109개 분야, 167명이다. 총사업비는 38억2천여만원이다.

군은 이달 26일까지 신청서 접수 후 다음 달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면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서류·면접 50%씩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참여자를 정했다.

앞으로는 서류·면접 점수가 40대 60으로 바뀌고 민간 면접위원 3명에 각 부서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1명씩 배석한다.

해당 사업 담당자가 '부적격' 의견을 내놓으면 신청자의 사업 참여가 어렵게 된다.

적격자가 없을 때는 아예 채용하지 않고 다음 모집 때로 선발을 미루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군은 선발 절차가 마무리된 후 참여자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 강화 교육도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서 직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면 고용 취지에 맞는 인력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행복일자리 취지에 걸맞게 사업을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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