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여자배구 사태에 일침.."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

유영규 기자 2021. 11. 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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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최근 벌어진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막장 드라마'를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습니다.

짧은 글에서 지칭하는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글을 올린 시기를 고려할 때 IBK기업은행 사태에 한마디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유력하게 나옵니다.

최근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후 팀 복귀 거부 사태로 IBK기업은행의 극심한 내홍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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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최근 벌어진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막장 드라마'를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습니다.

김연경은 어제(22일) 오후 늦게 트위터 계정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는걸.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될 시기인 거 같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짧은 글에서 지칭하는 대상은 불분명하지만, 글을 올린 시기를 고려할 때 IBK기업은행 사태에 한마디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유력하게 나옵니다.

최근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후 팀 복귀 거부 사태로 IBK기업은행의 극심한 내홍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기업은행은 사태의 책임을 물어 올 시즌 영입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한 뒤 서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든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전혀 비상식적인 미봉책으로 더 큰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특히 바뀐 규정을 제대로 몰라 조송화를 임의해지 조처하겠다고 구단 SNS 계정에 발표하는 등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는 최악의 구단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바뀐 선수 권익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는 구단이 아닌 선수가 먼저 자발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4강 진출로 여자 프로배구 인기가 남자부를 압도하며 중흥기에 접어들었지만, 썩고 곪은 내부의 치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배구의 인기를 이어가려면 이제는 모두가 변해야 한다는 말로 선수, 지도자, 구단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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