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송호성 기아 사장 "탄소중립으로 '지속가능 모빌리티' 실현"

송호성 기아 사장이 최근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실현을 역설하며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아의 지속 가능한 행보’(Kia Sustainability Movement)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고객,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 비전의 기본 전제인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Sustainable Mobility) ▲지속가능한 지구(Sustainable Planet)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를 지향점으로 삼고 탄소배출 감축 및 상쇄에 나서기로 다짐한 것.

송 사장은 궁극적으로 오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97%까지 감축하고 적극적인 상쇄 방안을 모색해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생산·물류·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순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기아가 전체 탄소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사용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 최소화를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 선결 과제로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미래전략인 ‘플랜S’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환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35년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40년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하는 모든 기아의 차를 전동화 차로 구성해 차 운행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없앤다는 복안이다.

송 사장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속가능한 이동수단’ 구현에 방점을 찍었다. 공급 단계부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점에서 주요 부품 및 원소재 공급망의 탄소배출 감축 지원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Blue Carbon Project·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도 추진한다. 장기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상쇄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뜻이다.

송 사장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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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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