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청년 죽음 대전시 '참담'..허태정 시장 "일벌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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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도시주택국이 20대 두 청년의 죽음으로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가 9월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새내기 공무원에 이어 지난 6일 술에 취해 서구 월평동을 걷다가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집어던져 오토바이 배달 청년을 사망케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50대 공무원 모두 도시주택국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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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주택국 잇따른 악재..허태정 시장 "조직기강 혁신" 강조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 도시주택국이 20대 두 청년의 죽음으로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가 9월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새내기 공무원에 이어 지난 6일 술에 취해 서구 월평동을 걷다가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집어던져 오토바이 배달 청년을 사망케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50대 공무원 모두 도시주택국 소속이다.
시는 9급 공무원 괴롭힘 사망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자체 조사를 벌이다가 유측과 관련자들 간의 이견만 확인한 채 이달 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오토바이 배달 청년 사망사건은 가해자인 6급 공무원이 상해치사 혐의로 18일 구속되며 직위해제됐다.
설상가상 도시주택국은 유성구 도안 개발지구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해 특정 건설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휘말려 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민선 7기 임기 말에 접어든 허태정 시장으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연이어 터진 조직 내부의 악재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내년 6월 재선을 노리는 허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담한 심정이다. 며칠 전 한밤중 오토바이로 야식 배달을 가던 20대 청년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시청 공무원이 도로에 던진 경계석에 걸려 넘어지며 크게 다쳐 결국 숨졌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가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유족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지고 죄송할 따름이다.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로 조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혁신하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 시장은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선 최근 일련의 사태에 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조직문화 혁신을 다짐했다.
시 공직기강과 도덕성 문제가 논란이 돼 시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뗀 허 시장은 “공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야겠다는 각오가 절실하다”며 “조직문화가 시대 변화를 극복하지 않아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진정성을 갖고 근본적 태도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성과 시민 편익이 시정의 최우선이 돼야 한다. 다른 기관과 함께하는 사업의 경우 업무 주관 문제로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해도 결국 시정의 최종 책임은 우리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고 지역의 문제를 바꿔나가는 섬세한 행정도 주문했다.
허 시장은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기회로 도시 발전을 위한 큰 공약을 실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앞마당인 마을 단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사업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소소하지만 시민에게 중요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를 살펴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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