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 못막아" 김창룡, 다시 사과

권기범 기자 2021. 11. 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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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인천 흉기 난동, 서울 신변 보호 여성 살인 사건에서 나타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며 '현장 대응력 강화 TF(태스크포스)' 등 대책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침통하다"는 표현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각 시도경찰청장, 일선 경찰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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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 소집
'현장 대응력 강화 TF' 논의

김창룡 경찰청장이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인천 흉기 난동, 서울 신변 보호 여성 살인 사건에서 나타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며 ‘현장 대응력 강화 TF(태스크포스)’ 등 대책을 논의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침통하다”는 표현을 여러 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각 시도경찰청장, 일선 경찰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 사건의 경우 현장 경찰관의 역량 문제, 서울 중구 신변 보호 여성 피살 사건은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잠정 조치 중 하나인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조치를 일선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교훈 경찰청 차장이 주관하는 ‘현장 대응력 강화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소극적이고 미흡한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 청장은 “국민 안전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경찰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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