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전면등교.."12~15살 접종 완료율 0.4%"

석혜원 2021. 11. 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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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학생 확진자도 늘고 있지만,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저조합니다.

방역 당국은 청소년 확진자 중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등굣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2학년은 이쪽으로!"]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출입구도 학년별로 분리돼 있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시작됐지만, 지난 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376명에 달할 정도로 감염 확산세는 거셉니다.

[김창수/서울 휘봉고등학교 교장 : "한 학생이 확진이 되면 그 반 학생들은 밀접접촉자가 돼서 자가격리를 2주 동안 하게 되죠. 학년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어요."]

정부는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의 과대 과밀 학교 600여 곳에 방역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주로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에 동원됩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 등 약 1,300여 명이 참여하는 학교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하여..."]

이처럼 학생 확진자 발생은 계속 늘고 있지만, 12~17살 청소년 접종 완료율은 13%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15살 이하 청소년 접종률은 0.4%에 불과합니다.

[엄현정/중학생 학부모 : "또래 안에서 '우리 서로 맞지 말자'라는 말도 있고, 부모로서 어느 쪽으로 맞춰줘야 할지 걱정스럽죠."]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먼저 진행된 연령층의 발생률이 감소했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고1, 2학년의 주간 확진자는 한 달 사이 줄어든 반면, 접종을 2주 정도 늦게 시작한 중학생들은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18살 이하 위중증 환자도 7월부터 지난달까지 14명 보고됐는데 모두 미접종자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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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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