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흉기난동 부실대응' 논현서장 수사 착수

김명진 기자 2021. 11.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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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층간 소음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초동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인천경찰이 관할 경찰서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웃 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의 1층 모습. /김자아 기자

인천경찰청은 2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에서 이첩받아 인천 중부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서장에 대한 수사를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며 “고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 부실 대응에 대한 국민 공분이 확산하자 전날(21일) 오후 5시부로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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