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측 "팀 내부 이슈, 자극적 프레임 없어야"[전문]

박세연 2021. 11. 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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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사진|디알뮤직
그룹 블랙스완이 멤버간 다툼 논란을 해명했다.

블랙스완 소속사 디알뮤직 측은 20일 "최근 발생했던 팀 내 이슈에 대한 공지"라며 레아, 파투간 있던 마찰에 대해 언급했다.

소속사는 "블랙스완은 이제 막 아이돌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그룹으로,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를 보유한 집합체다. 그러므로 다양한 의견과 문화가 공존할 수밖에 없으며 서로 존중과 이해심이 다른 케이팝 팀들에 비해 더욱 많이 요구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 내부적 이슈가 타인으로 인해 마치 진실인 듯 왜곡되어 팬 여러분께 퍼졌던 사실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다 보면 팀 내 다양한 종류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곤 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멤버들간 건설적 다툼이 왕따라는 자극적 프레임에 갇혀 팀 내 불화를 조장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지난 며칠간 많은 대화를 나눴다. 회사와 멤버들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파투아 레아 또한 그들의 우정이 변치 않았음을 활동을 통해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특히 "루미나는 하나다. 당사자 혹은 가족들 그리고 또 다른 팬을 공격하고 인종차별적인 언행으로 폭력을 행사하시는 분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여러분들도 더 이상의 논쟁을 멈춰달라. 특히 특정 국적 혹은 인종에 관한 비난은 글로벌 걸그룹을 만들었을 때 떠올렸던 긍정적 취지를 훼손시킨다"라고 전했다.

블랙스완은 지난해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으로 한국인 멤버 영흔과 주디, 브라질과 일본 국적의 레아, 벨기에 국적의 파투가 속해있다.

<다음은 블랙스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디알뮤직입니다. 최근 발생했던 팀 내 이슈에 대한 공지입니다.

블랙스완은 현재 국내 앨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이번 ‘Close to Me’ 활동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루미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랙스완은 이제 막 아이돌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룹이며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를 보유한 집합체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팀이며 서로 존중과 이해심이 다른 케이팝 팀들에 비해 더욱 많이 요구됩니다.

팀 내부적 이슈가 타인으로 인해 마치 진실인 듯 왜곡되어 팬 여러분께 퍼졌던 사실에 대하여 디알뮤직의 모든 스텝들은 루미나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때때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다 보면 팀 내 다양한 종류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멤버들 간 건설적인 다툼이 그저 왕따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에 갇혀 팀 내 불화를 조장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멤버들과 지난 며칠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회사와 멤버들 모두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고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앨범 활동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블랙스완을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파투와 레아 또한 그들의 우정이 변치 않았음을 활동을 통해 다시 증명할 것입니다.

루미나는 하나입니다. 서로가 양분되어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사자 혹은 가족들 그리고 또 다른 팬을 공격하고 인종 차별적인 언행으로 폭력을 행사하시는 분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존하는 케이팝 팀 중 중남미와 유럽 출신의 멤버를 보유한 팀은 블랙스완 하나뿐이며, 팀을 꾸려 나가는 이 모든 과정 자체가 저희에게는 실험적인 일이자 도전입니다. 저희도 답답한 마음에 회사 공식 입장을 빠르게 올리고자 했지만 그들 스스로가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회사의 무조건적인 개입보다는 서로 간 대화와 이해를 통해서 수습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공식 입장을 올리는 게 맞는다는 생각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첫 도전이기 때문에 저희 또한 서투른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며 앞으로 멤버들의 성장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의 질책과 문제 제기 또한 블랙스완의 성장과정의 자양분이 되어 모두가 사랑하는 블랙스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연습 중입니다. 루미나 여러분들께서도 더 이상의 논쟁은 멈춰주세요. 특히 특정 국적 혹은 인종에 관한 비난은 저희가 글로벌 걸그룹을 만들었을 때 떠올렸던 긍정적인 취지를 훼손시킵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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