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코로나19 상황 '최악'

이진연 2021. 11. 22. 23: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현재 자국의 코로나19 급증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라면서 제한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많은 시민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16개 주에 제한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현재 자국의 코로나19 급증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나쁜 상황이라면서 제한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 관리들에게 현 상황은 "매우 극적"이라면서 4차 유행이 약화하지 않는 한 병원들은 곧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많은 시민이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16개 주에 제한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의료 체계도 과부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와 16개 주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미접종자의 식당, 술집 등 출입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부분 봉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제한조치를 다시 적용하고 있습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도 이날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자국 주민 대부분이 감염될 것이며 그중 일부는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슈판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취재진에게 "아마도 이번 겨울이 끝날 때쯤에는 독일에 있는 거의 모두가 백신을 맞았거나 회복됐거나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견해를 냉소적으로 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면서 "높은 전염성의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이는 매우, 매우 가능성이 높으며, 이것이 우리가 이처럼 긴급하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슈판 장관은 연말까지 주민들이 1차에서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까지 필요할 때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모더나·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5천만 회분이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이를 위해 당초 저소득 국가에 보내려던 수천만 회분의 백신 발송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미발송분은 추후 제공될 것이라고 슈판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