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작은 그룹에서 대상까지..그래미도 '청신호'
[앵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처음 오른 뒤 4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올해 BTS가 이룬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은 첫 신호탄인데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시상식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BTS가 해외에서 첫 상을 받은 건 지난 2017년입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6년간 상을 꿰차던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겁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 (2017년 5월) :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현실인가 싶어요, 이 순간이.]
그해 11월, BTS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도 초대됐습니다.
당시 'DNA' 무대에 따라 팬들이 '떼창'을 선보일 때도, 그들은 그저 한국에서 온 낯선 그룹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미국의 음악 시장은 BTS를 중심으로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AMA 입성한 지 4년 만에 '승자'로 우뚝 섰습니다.
한국에서 온 작은 그룹이 '아미(팬덤)'에 힘입어 기적을 이뤄낸 겁니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에서 통산 10주 1위에 올랐고, 모두 3곡을 정상에 올렸습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이러한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는 첫 자리였습니다.
이제 다음은 그래미 뮤직 어워즈입니다.
지난 시상식에서는 후보에 오른 데만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수상까지 노려볼만 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2년 연속 히트곡을 내놓은 데다, 영미권 가수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미국 음악산업계 일원이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한두 곡 가지고 차트에 올랐고 사라진 게 아니고 대중적인 인기 있는 곡들을 연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영미권 가수들과 계속 컬래버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미 후보에 오르는 것뿐만 아니고 수상 가능성도 높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BTS 히트곡 '버터'와 지난해 발표한 앨범 'BE'를 통해 본상인 '제너럴 필드' 후보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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