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 논란..경찰, 前 경찰서장 수사

박순엽 2021. 11. 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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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고발당한 전(前) 인천 논현경찰서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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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유기 등 혐의' 고발 사건 수사 착수
경찰 부실대응에 서장 책임 있는지 확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는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고발당한 전(前) 인천 논현경찰서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인천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 전 서장이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해태(책임을 다하지 않음)했다”며 이 전 서장을 고발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이번 사안의 책임을 물어 김 전 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고,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서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 조사를 거쳐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만큼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실한 대응에 이 전 서장의 책임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B 순경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건으로 신고자인 60대 남성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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