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일으킨 코치가 '감독 대행'..서남원 "납득 못해"

박선우 2021. 11. 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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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무단 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는 놔두고 감독을 경질하자 일부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서남원 전 감독은 납득할 수 없다 말했고, 기업은행은 결국 조금 전 조송화를 임의해지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IBK 기업은행은 지난 주말 현대건설에 3대 1로 패하자 초강수를 뒀습니다.

팀내 불화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서남원 감독과 단장을 경질했습니다.

그런데 조송화가 이탈하자 느닷없이 휴가를 내고 나갔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습니다.

[서남원/전 IBK 기업은행 감독 : "(선수를) 따라 이탈한 코치인데 사표를 반려해서 팀에 남게 하고, 저는 (팀을) 나오는 상황이 납득 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판이 짜여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남원 감독은 훈련 방식 등을 놓고 조송화와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조송화는 대화 대신 이탈했고 결국 감독만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남원/전 IBK 기업은행 감독 : "(조송화가)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고,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안 했습니다. (구단이) 감독의 잘못인지 선수의 잘못인지 (판단할 때) 선수나 김사니 코치 얘기를 더 귀 기울여 듣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임의해지 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김사니 코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감독 대행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태업설까지 불거질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휴가를 내고 팀을 떠났던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구단의 대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안재우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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