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2분 침묵' 비판은 인신 공격이자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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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분 침묵'에 대해 "프롬프터 없이 말 한 마디 못하냐"는 비난을 받자 윤 후보 측은 "이런 일까지 선거 운동에 이용하는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한 뒤에도 프롬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연설을 곧장 시작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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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진행 안내 기다리는 게 상식적 행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분 침묵'에 대해 "프롬프터 없이 말 한 마디 못하냐"는 비난을 받자 윤 후보 측은 "이런 일까지 선거 운동에 이용하는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객석을 향해 인사를 한 뒤에도 프롬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연설을 곧장 시작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윤 후보는 당시 약 2분 동안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헛기침을 했습니다. 50초가 지난 시점에서 사회자가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후보는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프롬프터에 연설문이 나오자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윤 후보에 앞서 발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약 10분 동안 프롬프터를 쓰지 않고 미래 비전을 발표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치는 자기 머리로 해야 한다. 남이 써준 대로 읽는 정치인이 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써나갈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으며,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프롬프터 없이는 한 마디도 안 나오는 윤 후보. 딱하다”고 저격했습니다. 또 백혜련 최고위원은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며 비판했고, 선대위 기본사회위 공동위원장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 지지층은 창피하지도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생방송 진행 관련 기술적 실수로 진행이 안 된 것을 두고 행사에 초대 받아 참석한 사람에게 책임지고 수습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라며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 상황에 대한 주최 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게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국가미래비전 발표 시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며 "윤 후보 연설 순서에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았고,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런 일까지 왜곡하고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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