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탁월 '항균시트' 개발..코로나19도 4시간이면 사멸

임홍열 2021. 11.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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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접촉이 많은 출입문 손잡이나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량은 코로나19 교차 감염 우려가 늘 있기 마련인데요.

문 손잡이 같은 곳에 설치해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각종 병원균을 99% 사멸시킬 수 있는 항균 시트가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보건진료소.

출입문 손잡이마다 동합금으로 된 항균시트가 씌워져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방문객들의 접촉 감염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

[최금조/아산시 동화보건진료소장 : "아무래도 오고 가시는 분들이 손잡이를 잡고 밀고 다니면서 접촉이 되잖아요. 그것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해소된 것 같고…."]

동이나 백동, 유기동으로 만든 이 동합금 항균시트는 국립소방연구원이 개발했는데, 연구원은 실험 결과 각종 병원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동합금의 경우 30분 이내 병원균 감소율이 99.999%에 달해, 흔히 문 손잡이로 쓰이는 스테인리스보다 훨씬 높다는 겁니다.

연구원은 미국환경보호청의 동합금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4시간 정도면 모두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연구원은 구급차의 손잡이와 운전대, 들것 등 환자의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의 차단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제섭/국립소방연구원 책임연구원 :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구급대원 역시 감염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로)…."]

소방연구원은 이 밖에도 출입자가 많은 주민자치센터나 고위험 환자가 많은 요양원 등에도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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