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 시작..학교 비정규직 파업 잇따라

오중호 2021. 11.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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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오늘(22일)부터 전국적으로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돌봄 전담사를 비롯해 영어회화, 스포츠 강사들이 차례로 파업에 나서 학사 운영에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초등 방과후 돌봄 전담사들이 상시 전일제 전환을 목표로 무기한 파업에 나섰습니다.

지난 8월 교육부가 돌봄 운영 시간을 6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도 추가 인건비를 반영하기로 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아직까지 논의에 응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미라/돌봄 전담사 : "전북 돌봄 전담사들은 현재 4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4시간으로는 아이들을 돌보기에도 벅찬 시간이고 물론 행정 업무 또한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전혀…."]

전체 7백 30여 명 가운데 2백90여 명이 참가해 파업 참가율은 40퍼센트로 추산됩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돌봄 교실을 통합 운영하거나 개인 과제 수행 등 교실 자율 학습으로 대체합니다.

[정영수/전북교육청 대변인 : "담임 선생님께서 교실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독서나 숙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을 개방토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하루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상당수 강사가 내년 초 4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무기계약 전환을 통한 고용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임금 인상을 비롯해 근속 수당과 명절 휴가비, 상여금 지급 등 처우 차별 해소도 호소했습니다.

[권향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조직국장 : "고용 불안 문제 외에도 10년이 넘게 다 일을 하고 있음에도 1년도 경력 인정이 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도 차별 없이 경력 인정해달라."]

초등 스포츠 강사들도 무기계약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일선 학교의 비정규직 파업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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