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캠프페이지 이전 논란 재점화.."공원 훼손 불가피"

이청초 2021. 11.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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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청의 옛 캠프페이지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현재 상태라면, 이전 후보지의 건축 가능한 땅 넓이가 춘천시가 밝힌 면적의 절반도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춘천고등학교 맞은편 창작지원센터 건립 예정지에 강원도청을 옮겨 짓자는 게 허영 국회의원과 이재수 춘천시장의 생각입니다.

이 땅은 60,000제곱미터로 면적도 충분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게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춘천시의원은 "창작센터의 건축물 건립 면적은 60,000제곱미터가 아니라 24,000제곱미터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공원 용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의 제안을 실행할 경우, 공원용지의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민/춘천시의원 : "공론화를 10년 동안 해 왔던 것을 하루 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단지 시장의 권한 하나로써, 국회의원 말 한마디로 변하는 거에 대해서."]

춘천시는 애당초 공원용지를 포함해 강원도청 이전지를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현/춘천시 공공시설과장 : "캠프페이지의 공원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가 60,000제곱미터 정도 됩니다. 그 공원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지만, 이미 강원도청 청사 신축 기금 마련엔 제동이 걸린 상탭니다.

도청 신축 기금 설치 조례안이 강원도의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지을지도 정하지 않고서 기금부터 마련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는 게 강원도의회의 판단입니다.

[윤석훈/강원도의원 : "단순히 건축비, 부지매입비 떨어져서 생각할 것이 아니고 하나로 통으로 봐서 가야하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춘천시가 제안한 땅은 용도가 자연녹지라 강원도청을 짓기 위해선 이 땅의 용도를 바꿔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쟁점으로 부상한 강원도청사 이전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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