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대처로 의식 잃은 70대 구한 천안 마트 직원들(영상)

김경동 2021. 11. 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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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노인을 직원들이 발빠른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질 경우 심정지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심폐소생술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우선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주변 사람을 지목해 역할 분담을 한 것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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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1분만에 의식을 찾았다. / 독자 제공 CCTV영상 캡처

발생 10여 초 만에 기도 확보, 심폐소생술 시작...1분 만에 의식 찾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노인을 직원들이 발빠른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천안서북소방서와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백석동의 한 마트에 계산을 하고 나오던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이를 확인한 직원들은 일제히 달려들어 상태를 살핀 뒤 이승원(52) 과장의 주도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당시 이 과장은 직원 하나하나를 지목하며 기도 확보, 119신고, 전신 마사지를 지시하고 자신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한지 1분 여 만에 정신을 차려 출동한 119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직원들의 초기 대응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상황 발생 직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시행된 심폐소생술은 물론 기도 확보 및 전신 마사지, 119신고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 내 의식을 회복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질 경우 심정지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심폐소생술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우선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주변 사람을 지목해 역할 분담을 한 것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승원 과장은 "별도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TV나 여러 매체에 나오는 심폐소생술 방법 및 상황 대처 요령에 대해서는 관심 있게 지켜보곤 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쓰러지신 분이 다시 숨을 내 뱉는 그 순간 말로 다 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특히 직원들과 협력해 이뤄낸 만큼 더욱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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