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량용 LED' 탄소발자국 인증
[경향신문]
헤드램프에 쓰이는 4종 ‘C시리즈’
미 글로벌 기업 UL서…업계 최초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20종 포함
삼성전자가 자동차 헤드램프에 쓰이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2일 자동차 전자장비 LED 패키지 제품 4종 ‘C시리즈’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 기업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LED 제조를 위한 원자재 생산과 운송,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에너지 등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UL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고의 안전 규격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와 이미지센서, LED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차량용 반도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아온 영국 카본트러스트가 아니라 UL에서 LED 인증을 받은 것도 전기차 시장이 가장 큰 북미 지역을 겨냥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LED 제품으로 램프를 만들면 전력 소모가 줄어 더 오랫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시리즈 3세대 신제품은 백색 3W(와트) 제품 기준으로 광 효율은 137 lm(루멘)/W, 광속은 410 lm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일반 LED보다 성능이 높아 사용하는 LED 개수를 줄일 수 있고, 같은 수의 LED를 사용해도 소비전력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20종도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반도체들이 이전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돼, 전력 사용량과 투입 원자재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실제 저감했다는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이 5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올해 7월까지 저감한 탄소 배출량은 약 68만t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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