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빼고 취준생 앉히고..이재명 부동산·대장동 '반성·사과'

손서영 2021. 11.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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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여야 선대위 상황 차례로 알아봅니다.

선대위 쇄신 전권을 위임받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성찰과 반성을 얘기하며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얘기했습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선 빠른 시간 안에 답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손서영 기잡니다.

[리포트]

의원들이 앉던 회의실에 20대 취업준비생, 30대 신혼부부 등이 자리했습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첫 날이라며 선보인 외형상 변화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우선 반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역을 돌다 만난 상인의 호소를 전하며, 관행에 젖어든 건 아닌지 되돌아본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그런 분들의 그 눈물을 제가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부동산 문제는 남탓을 했다고 반성했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자신의 그간 태도도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왜 다 환수하지 못했느냐? 왜 민간의 저런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했느냐?' 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대장동 의혹에서 무엇이 문제냐던 그간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대응입니다.

이 후보는 반성에 방점을 두고, 변화 방향으로 민생 실용개혁과 기민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기조가 반영되고, 이재명의 색깔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선대위는 개편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의원들이 백의종군하겠다고 한 만큼 선대위 일부를 새 얼굴로 채우는 인적개편도 준비하는 수순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제외될 경우, 2012년 선대위처럼 당의 조직력을 가동하기 어려워진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지지율 정체 국면에서 당과 후보, 모두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는 가능한 최단 시간 내에 선대위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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