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푹 썩은 술' 비유한 北 매체에 "명백한 내정간섭"

김현아 2021. 11. 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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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를 '푹 썩은 술'에 비유한 北 매체에 "선 넘은 막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오영훈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2일 '북한 선전매체의 대선주자 폄하에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한 선전매체가 여야 대선후보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선을 넘는 막말을 했다"면서 "북한 매체의 이러한 주장은 남한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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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를 ‘푹 썩은 술’에 비유한 北 매체에 “선 넘은 막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오영훈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2일 ‘북한 선전매체의 대선주자 폄하에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한 선전매체가 여야 대선후보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선을 넘는 막말을 했다”면서 “북한 매체의 이러한 주장은 남한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를 뽑는 신성한 과정”이라면서 北 매체에 유감을 표했다.

오 대변인은 “선거판을 어지럽히는 막말은 남북 관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품격을 상실한 표현과 도 넘은 간섭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한의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술꾼의 투시’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푹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막 섞은 술’에 비유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논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 경험 부족,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10년동안의 정치 이력을 각각 거론하고 부정적으로 언급하며 “결국 세 가지 술이 다 마실 만한 술이 못 되는 것 같다”고 적었다.

메아리는 “뉴스에 등장한 안철수 후보측(국민의당 선거대책 총괄본부장 이태규 의원)의 말에 의하면 ‘세명의 대선’ 후보들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잘 익은 술’이라던데, 무엇으로 그런 평가를 내렸을지 궁금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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