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농장서 반달곰 5마리 탈출..2마리 못찾아

보도국 2021. 11. 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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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용인 반달가슴곰 사육농장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반달곰들이 탈출했습니다.

달아난 다섯 마리 가운데 두 마리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반달가슴곰 사육농장입니다.

좁고 비위생적인 철제 사육장 안에서 반달가슴곰 16마리가 사육 중입니다.

김모씨가 20년 전부터 쓸개즙 채취용으로 사육해 오던 것으로 그동안 5번이나 탈출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이번에도 허술한 철제문을 통해 5마리가 탈출했습니다.

곰들을 사육하는 사육장입니다.

곰들이 열려있는 철제문을 통해 인근 산으로 탈출했습니다.

탈출신고가 접수되자 용인시는 안전에 유의할 것과 발견 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포수와 수색견을 동원해 2마리를 생포하고 한마리를 사살했지만 나머지 두마리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박성수 /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탈출에 포커스를 맞추지 마시고 애들의 생명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춰주었으면 좋겠어요."

반달곰 사육 농장주는 지난 7월 자신의 불법 도축사실을 숨기려고 1마리가 탈출했는데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신고해 현재 구속수감 중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환경단체회원들이 먹이를 주며 보호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준회 / 한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장> "농장주가 동물관련법 위반으로 구속이 된 상태여서 우리 한강청에서 야생동물협회에다가 위탁을 줬습니다. 그래서 매일 관리하게끔…"

사실상 방치된 상태에서 탈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곰 사육농장에 대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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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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